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글로 전하는 냥_심 ; 냥의 마음들

[책읽냥#4_이시카와 야스히로의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 귀여운 마르크스 입문서 본문

책읽냥

[책읽냥#4_이시카와 야스히로의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 : 귀여운 마르크스 입문서

냥심 2020. 5. 1. 12:03

안녕하세요! 냥심입니다 :->

5월의 첫날이네요! 며칠 전부터 날씨가 갑자기 좋아졌어요 

벌써 여름 같네요! 1년 내내 날씨가 이렇게 좋으면 좋겠습니다 ㅜ 

오늘은 서평이라기보다 가벼운 책 추천 하나 하고 물러가겠습니다요 

독서모임에서 읽은 책이에요! 이시카와 야스히로의 #마르크스는처음입니다만 입니다 ;)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책 표지가 너무 깜찍하지 않나요 ㅠ 

 

 

아주 깜찍하고 가벼운 마르크스 입문서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면 이렇게 소개할 수 있겠네요. 

저도 마르크스 이름만 들어보았지, 한번도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없더라구요. 

저의 수준에... 아주 딱 맞는 입문서였답니다 하핫 

저자도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데요, '소파에서 뒹굴거리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무겁고 어려운 내용들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고, 다양한 사례도 제시해서 이해하기 좋았답니다! 

저자가 대학 교수라 그런지, 학생들에게 말해주는 어투인데 그것마저 저는 좋았어요! 재미있는 수업 듣는 느낌이었답니다 :-> 

마르크스가 정말로 '초면'이신 분들, 혹은 마르크스의 책을 공부하고 싶은데 아직 엄두를 못 내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중간중간 깜찍한 삽화까지... (코피) 

 

 

무시무시한 공산주의자....!?!?!?!


저는 공부의 진정한 즐거움은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을 와르르 부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편견이 견고할수록 혼란스러운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나고 나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은 그 느낌이 좋아요. 우리가 아직 마르크스를 읽는 것도 그런 재미를 느끼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막연히 공산주의자...! 라고 하면 무시무시하고 폭력적인, 억압적인 어떤 것을 상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마르크스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의회제 등을 통해) 공산주의로 나아가자고 주장했던 점이 놀라웠습니다. 

마르크스가 스탈린에 의해서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도 알게 되었구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을 읽고 저의 얇은 편견 하나가 무너진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 공산주의... 이런 것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으셨던 분들, 이 책을 한 장만 먼저 넘겨보세요! 

 

 

 

왜 마르크스를 읽어야 할까? 


혹시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사나요?

아 너무 원론적인 질문이었나요 ㅎㅅㅎ...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 공부는 어떤 목표를 위함인가요? 

저에게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스스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궁금한 걸 알고 싶어서 등 다양한 목표가 있지만, 

그 목표의 끝에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한 몫 보태기 위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놀랍게도 청년 마르크스도 이런 유사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더군요!

하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저보다도 어린 나이에 마르크스는 이러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실천으로까지 이어갔다는 것이에요. 그런 점에서 저에게 상당히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요즘 너무 밍숭맹숭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약간 자극 받았다고나 할까요.

다시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답니다. 

(특히... 저자가 교수님이다 보니까,,, 상당히 학생들에게 부드럽게 채찍질하는 느낌이,,,^^,,암튼 저에겐 굉장히 고무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장이라도 책을 왕창 읽어야 할 것 같은 느낌..?) 

 

고무적이지 않나요?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는 것을 넘어서,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는 이유는 더 나은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그 힌트를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은 이미 지구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잖아요? 

양극화는 물론이고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일하는 노동자들, 안전하지 못한 주거 환경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사람들, 워라밸을 요구하는 것이 사치가 되어버린 사회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는 너무나 많네요. 

우리는 이것을 어쩔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고 살아야 할까요? 

저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본이 최고의 목적이자 수단이 되는 그 굴레에서 벗어나

사람의 행복, 그리고 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삼고 발전해나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마르크스는 어떤 주장을 했는지, 그리고 그 주장을 현재에 가져와서 어디에, 어떻게 대입해 볼 수 있는지, 어떤 점에서 마르크스를 뛰어넘어야 하는지 다 같이 고민해야 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오호라! 했던 점들 


제가 책을 읽으면서 아하! 하고 처음 알게 된 점은 '변증법적 유물론'인데요, 

 

변증법 한 문단 정리 

 

저는 자꾸 공부를 하면서 이 세계를 납작하고 고정된 것으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데요 

지식이 부족하여 빠른 이해를 위해 증명된 논리, 분류화된 틀만 이해하려고 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ㅠ 

그런데 이렇게 공부하다 보니 관념적인 옆길로 새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사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그 구성들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는데 말이죠.

변증법적 유물론을 설명한 부분을 읽으며 현실을 의식적으로라도 들여다보고, 변화와 관계라는 측면도 잊지 말자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일본인의 관점으로 새롭게 보는 마르크스 


마지막으로! 이 문단만 쓰고 물러가겠습니당 ㅎㅂㅎ

제가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마르크스를 일본인의 시각과 말을 통해 접했다는 것이에요!

흔히 공산주의 - 자본주의 관련한 책, 논문들은 패권국의 시각에서 흔히들 적잖아요? 

그런데 일본의 진보적인 경제학 교수의 눈을 잠시 빌려서 마르크스를 바라보니 색다르더라구요 

이것도 저의 오랜 편견이었지만, 일본 하면 극보수 정치 환경, 판치는 극우세력들... 이런 것만 떠올렸는데 

보수적인 정치 조건 속에서 진보적인 시각을 가진 학자들이 어떤 고민을 하는지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위안부 문제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은 교수더라고요. 

물리적으로 가깝지만 마음만으로는 항상 멀게 느껴지던 일본에서도 비슷한 고민을 하는 이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모를 연대감이 뿌듯하게 차올랐답니다. 

 

 

앗 참! 책의 뒤편에 마르크스 관련 추천 도서 리스트를 함께 실었더라구요! (친절해. ㅠ 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이 책을 읽고 자본론 1권부터 도전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과연 냥심은 어려운 글을 읽어낼 수 있을까요? 

지켜봐주십쇼 흐흐 

 

마르크스는 처음이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그럼 다음 글로 찾아올게요! 

 

레알로 추천한다니까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