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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전하는 냥_심 ; 냥의 마음들

[드라마보냥#2_이태원 클라쓰] : 어쩌면 위험한 성공 '신화' 본문

드라마보냥

[드라마보냥#2_이태원 클라쓰] : 어쩌면 위험한 성공 '신화'

냥심 2020. 4. 12. 23:12

안녕하세요 !! 냥심입니다 :-) 

모두 힘찬 월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리뷰를 하고자 합니다! 

원작 웹툰도 상당히 인기가 있었고, 드라마도 시청률이 매우 높은 작품이었는데요, 

인기가 많은 드라마에 말을 붙이자니 상당히 긴장도 되는군요 ㅎㅅㅎ 

(미리 이태원 클라쓰 팬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바로 시작합니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냥심의 한 줄 추천. 

 


"어쩌면 위험한 성공 '신화'.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 


 

8화까지 본거 아니에여.. 티비로 봐서 그래여...

 

 

 

전반적으로 ...


저는 원작 웹툰을 2017? 2018년에 보았는데요, 당시의 저는 '와 이건 정말 띵작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작품을 두고 다른 시간에 보면 그 느낌이 다르잖아요? 

예를 들면, 저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책으로 10번 정도 돌려봤는데, 중학생 때 본 해리와 고등학생 때 해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 같더군요. 

아무튼, 이 작품은 그냥 '띵작'으로 대충 짚고 넘어가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은 너무 많았지만, 능력이 부족한 탓에 제가 느낀 부분들만 적어볼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두괄식을 선호합니다 ㅋㅋ) 제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티스 시즌 2 리뷰 쓸 때보다 더 오래 걸렸나 봐요 ㅠ ㅠ 

 

 

 

어쩌면 위험한 성공 '신화'


처음엔 이 글을 쓸 때, 작은따옴표를 위험한에 붙였어요. 위험한 내용은 아닐까 말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다시 되새김질해보니, 이 작품은 신화가 더 잘 어울리는 이름표가 아닌가 싶어서 따옴표의 위치를 바꾸었답니다.

왜 그럴까요? 

제 생각에는, <이태원 클라쓰>의 주된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정말 정말 이루어지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주인공 박새로이 (박서준 배우)는 다양한 권력구조 속에서 약자였죠. 먼저 고등학교 시절 박새로이는 장대희 (유재명 배우)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는 <이태원 클라쓰> 1화 교무실 씬에서 가시적으로 드러납니다. 

 

 

출처 ㅣ JTBC

 

나이(고등학생과 성인의 대결이라니 ㅜ), 경제적(새로이 아버지의 직장 상사), 사회적(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장대희에 굴복) 권력. 모든 면에서 박새로이 보다 강자의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장대희. 

박새로이는 이러한 권력에 또 한 번 짓밟히게 되는데요, 바로 장근원(안보현 배우)의 뺑소니 사건입니다. 오히려 박새로이가 뒤틀린 공권력에 피해자가 되어 실형을 살게 되죠. 

 

 

출처 ㅣ Pinterest

 

 

박새로이는 실형을 살고 나서도 장대희에게 줄곧 당합니다.

새우잡이 배를 타고 자금을 모아 겨우 오픈한 작은 가게가 끊임없이 위협받죠. 

 

흠 - 

이쯤에서 생각해봅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다층적 권력 구조의 피해자(약자)가 계획대로 복수와 성공을 이룰 수 있을까?" 

 

저는 이 질문에 굉장히 회의적으로 답하고 싶습니다. 새로이의 계획은 '15년짜리'였는데요, 

소위 재벌인 장대희가 작정을 하고 약자의 밥그릇을 빼앗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그 계획은 현실에서는 거의 실현 불가능하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위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생각해볼 수 있지요. 

결국 이 드라마는 소신을 등지고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왔던 소시민들, 시장 논리 속 약자인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주는 사이다와 같은 '신화'에 불과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제가 요 드라마의 주제의식이 위험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박새로이의 '복수의 방식'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박새로이는 장대희의 '약육강식'을 따라가게 됩니다. 

약육강식 논리 아래 짓밟힌 새로이는, 자신의 소신을 밀어붙이는 뚝심은 가졌지만 다른 방식을 모색하는 시도하는 안목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결국 하나의 사다리에서 엎치락뒤치락. 누군가를 밀어내고 떨어뜨리는 방식이 못내 아쉬웠습니다. 

사다리를 쓰러뜨리고 운동장에서 싸우는 시도를 할 수도 있었을 텐데도 말이죠. 

소신만 가지고 똑같은 방식으로 강해져 누군가를 찍어 누른 한 청년에 열광한 대중들은,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하나의 사다리가 아닌 다른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었을까요? 

 

 

 

 

권선징악? 사필귀정? 


장대희나 장근원이라는 인물을 보면서 저는 '사람이 저렇게까지 악으로 치달을 수 있는가?' 이런 생각을 자주 했답니다.

아무리 장대희라는 인물이 약육강식에 쩌든 독한 인물이라고 해도, 초반에 자신과는 비교도 안 되는 박새로이를 그렇게까지 괴롭힐 수 있을까요? ㅠ ㅠ (너무행..) 장대희 입장에서 '잡초'를 뽑는 과정에 너무나도 많은 욕심을 부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작품이 시청자로 하여금 통쾌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오히려 '절대 악'을 설정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근원이라는 인물도 그 '절대 악'으로 표현된 장대희의 폭력적인 방식으로 대물림 된 모습을 상징화한 것 같구요. 아들에게도 폭력을 자주 행사하고, 안하무인, 약육강식의 삶의 방식을 끊임없이 주입하니... 장근원이 감옥 갔다 와서도 정신을 못 차릴 수밖에 없지요. ㅜ 

 

반면 박새로이는 '절대 선'으로 등치 되는 듯합니다. 굉장히 평면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도 있구요. (그의 삶이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새로이 삶 자체는 굴곡 끝판왕. . .) 새로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은 언제나 정당하고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것으로 묘사가 됩니다. 항상이요. 저는 새로이가 이렇게 묘사되어 오히려 더 위험하다고 느꼈어요! 누군가 맹목적으로 그의 삶을 우상화하거나 모방해도 마땅하다는 평가를 할까 봐서요 ㅠ (괜한 우려일까요?) 

 

 

출처 ㅣ Pinterest

 

 

어쨌든, 권선징악, 사필귀정과 같은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음은 확실하네요. 슈퍼히어로 스토리에나 나올 법한, 절대 선이 절대 악을 물리치는 그런 내용이 전체 플롯이니까요! 

 

 

 

 

자본주의 시장 속 퀴어(Queer)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모이는 이태원 이건만 이익이 우선되는 자본주의 시장논리 속에서 mtf 트랜스젠더인 마현이(배우 이주영)의 성 정체성은 ‘약점’으로 치부됩니다. 먼저 작품 초반 조이서(배우 김다미)가 마현이를 대하는 태도에서 알 수 있는데요. 극 중 초반 요리 실력이 부족했던 마현이. 5화에서 조이서는 그런 마현이를 해고하자는 의견을 주장하며 이런 말을 덧붙입니다. 

 

"게다가 주방장이 트랜스젠더라고 소문이라도 나봐. 분명히 거북해할 손님들 있다구요." 

 

 

출처 ㅣ JTBC 

 

극 중 조이서는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가진 이로 묘사됩니다. (자세한 건 다음 문단에서 이야기할게요!) 매우 계산적인 소시오패스의 특성상, 조이서가 마현이의 성 정체성에 대해 혐오적 판단을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단밤의 단기적 성공을 목표로 삼고 있었던 조이서는 마현이의 성 정체성을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약점'으로 치부해버립니다. 이후에 두 사람 사이가 굉장히 좋아지지만, 저는 이 회차를 보면서 굉장히 뜨악했어요. 자본주의 사회가 노동을 상품화하고, 노동자를 기계, 혹은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성소수자의 정체성마저 상품 가치의 어떤 '결함'처럼 취급해버리는 시장논리가 처절하게 와 닿아서 서글퍼졌습니다. 

 

또 한 번 경악한 장면은, 12화 ~ 13화에 걸쳐 장근수 (배우 김동희)가 요리 예능 '최강 포차'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현이의 동의도 없이, 트랜스젠더임을 언론에 알린 장면입니다. 그것도 전 대중에 대한 아웃팅이었죠. (이 회차 이후로 근수 쉴드를 멈추고 손절했습니다...) 

 

 

출처 ㅣ JTBC 

 

"인기가 결과에 반영된다면... 비호감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12화에서 근수의 대사입니다. 진짜로 미쳤습니까 휴먼?

승패를 가르는 경쟁 구도 속에서 장근수는 마현이의 정체성을 '약점'으로 이용해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마현이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네 어쩌네 하는 말을 듣고 진짜 소시오패스는 장근수 캐릭터가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아웃팅으로 인해 필터링 없는 혐오발언을 촬영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마현이. 현실이었다면, 더 강한 수위의 혐오 발언이 있지 않았을까요? 감당하기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이 내내 나타납니다. 

 

"네가 너인 것에 다른 사람들을 납득시킬 필요는 없어." 

 

라고 마현이를 위로하는 박새로이. 다행히도, 마현이는 기운을 차려 최강포차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사실 조이서의 '나는 돌덩이'라는 시의 낭독으로 마현이가 각성한 것 같은데, 제가 마현이었다면 이 시를 담은 위로마저 버거웠을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이아 아닌가요. 그럼에도 더 지져지고 부딪쳐야 하다니. 그마저도 씁쓸했습니다. 

 

여튼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자본주의 시장 논리, 승패를 가르는 경쟁 구도 속에서 퀴어의 성 정체성은 '약점'으로 줄곧 치부됩니다. 조이서의 발언이나 장근수의 치졸한 행동은 당연히 비판받아야 마땅한 것이겠죠. 이 드라마는 인기가 많았던 케이블 방송에서 트랜스젠더를 전면적으로 내세워 퀴어에 낯선 이들이나 기성세대에게 현 사회에서 퀴어로 살아가는 것이 어떨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화두를 던져준 것에는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뭔가 역경 극복 클리셰를 사용해서 강해지면 당당해질 수 있다! 이런 논리를 펼친 것 같아서 못내 아쉽습니다. 한층 더 발전적인 의견을 제시해주지는 못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이건 정말 사담입니다만 막판에 마현이 헤어스타일,, 대체 왜 그렇게 하는 거죠...? 대체 왜 억지로 단발인 가발 씌워서 '여성'처럼 보이도록 스타일링 자꾸 하는지.. 볼 때마다 속 터졌습니다. 

 

 

저 이주영 팬이에요 ㅠ ㅠ 이 머리가 가장 마현이다웠다

 

 

 

조이서는 소시오패스?


드디어 조이서 파트군요! 조이서는 정말 흥미로운 인물이었는데요, 정확히 소시오패스로 묘사가 되었는지, 소시오패스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 묘사되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작품 속 의사가 후자로 설명한 것 같습니다만 JTBC 인물 소개에는 소시오패스라고 적혀있더라구요) 

여튼 궁금해서 소시오패스에 대해 간단하게 구글링을 좀 해봤습니닷..! 소시오패스는 미국정신의학에서 발표한 진단기준 DSM-IV에 따르면, '반사회적 인격장애'로 진단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래는 TMI이지만 소시오패스 특징이라고 하니 다들 보셔요. 

 

 

출처 ㅣ 네이버 지식백과

 

 

조이서를 대입해보면 상당히 잘 들어맞는 특성들이 많지요?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는 달리 유년기나 성장기에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지식백과에서는 학대나 방임 등의 이유를 꼽았는데요, 드라마 내에서는 조이서는 학대의 경험은 없는 것으로 나옵니다. 오히려 선천적으로 선악, 도덕에 대한 인식이 모호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하지만 조이서 어머니의 교육법 때문이었을까요? 

이타적인 삶보다는 '최고가 되어라'라고 부추기는 장면이 잠깐 나옵니다. 어머니가 이러지 않았다면 조이서는 소시오패스가 되지 않을 수 있었을까요? 선천적으로 소시오패스 성향을 가졌다는 설정부터 뭔가 갸우뚱해지는 지점입니다. (그래서 소시오패스라는거야, 아니라는거야?)

 

드라마 공식 사이트 인물 소개에 따라 소시오패스라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조이서는 자신의 성공, 목표 성취 (새로이와의 사랑과 단밤 포차의 성장)를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 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로이를 사랑하는 마음도 저에게는 순수한 사랑보다는 집착에 가까워 보였는데요.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물건을 가지고 싶어 하는 '열망'과 유사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후반 두 사람의 러브신에서 몰입하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사담이지만 새로이가 좀 걱정되었슴당,, 헤어지면 진짜 지구 끝까지 따라가서 해칠까 봐,,, ㅎ 망상입니다 예) 

 

그리고 소시오패스라던 조이서는 박새로이 앞에서는 유독 눈물도 잦고 감정 공감도 무척 잘합니다. 

아닛. 이게 가능한가요?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와 마찬가지로 치료도 어렵고 심리치료의 예후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지식백과가 알려줌) 새로이에 대한 '사랑'이 치료한다!? 미디어에서 인격 장애에 대한 설정과 치료를 이렇게 간단하게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드라마는 드라마니까~라는 가벼운 시각으로 보자면, 매력적인 캐릭터였음은 분명합니다! 

김다미 배우가 워낙 연기를 잘하다 보니 잘 살린 것도 있구요. 웹툰에서보다 훨씬 통통 튀는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네요. (시원시원한 성격에 능력 좋은 여자. 짜릿한 것은 부정할 수 없어욧)

 

(소시오패스가 조금 더 궁금하시다면..? -> https://terms.naver.com/entry.nhn?cid=59039&docId=3575325&categoryId=59044)

 

 

출처 ㅣ Pinterest 

 

 

 

박.새로이.군. 과 오수아


흠. 요 두 인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이태원 클라쓰>리뷰는 마칠까 합니다. 

박새로이와 오수아(배우 권나라)는 매우 닮은 듯 다른 인물입니다. 가장 닮은 점이란, 두 인물 다 무척 외로운 사람들이 아니었을까요. 

 

 

출처 ㅣ Pinterest 

 

먼저, 박새로이라는 인물은 아버지를 위한 복수를 마음에 품고 아주 오랜 시간 살아갑니다. 현재에 봉착한 자신의 행복을 모두 미룬 채 말이에요. 중졸에 전과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그가 이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욜로주의자인 (ㅋㄷ,,) 저는 박새로이처럼 사는 것이 정말 힘들겠다고 느낌과 동시에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어렵게 다시 만난 첫사랑까지도 포기하고 말이죠. 그의 밤이 자주 외롭고 쓰렸던 이유는, 자신의 눈 앞에 닥친 행복을 밀어내고 내면에 가득 찬 복수심과 분노가 박새로이를 조금씩 갉아먹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오수아라는 인물은 어릴 적 부모에게 버려지고 경제적으로 힘들게 살아온, 또 다른 외로운 사람으로 그려집니다. 

그녀는 눈앞의 현실과 자주 타협하지만 저는 과연 누가 그녀를 비난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장가가 내민 기회가 어두운 뒷면을 가지고 있음을 알았음에도, 생이 절박했던 그녀가 어떻게 그 기회를 포기할 수 있었을까요? 부정한 일에 가담하고, 때로는 새로이를 배신하는 일들에 줄곧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그럼에도 새로이가 그녀를 비난하거나 연을 끊지 않고 "너는 잘못이 없어"라고 말해주는 대목이 좋았습니다. 

드라마 후반에 오수아는 장가의 비리를 폭로하는데요. 어쩌면 그녀가 평생 지니고 있던 양심의 가책을 덜어내기 위해, 용기를 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용기의 원동력에는 박새로이가 있었겠죠. 

 

 

출처 ㅣ JTBC

 

 

외로움, 원망, 분노 속에서 살아왔던 오수아와 박새로이 앞에 드디어 행복의 기운이 찾아왔습니다. 무척이나 닮았고, 무척이나 다른 두 사람이 이제는 각자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마무리하며...


앎과 글 쓰는 실력이 부족해 어수선합니다 ㅠ ㅠ 

스스로마저도 드라마 리뷰를 쓰며 참 혼란했는데요, 부족한 지점이나 보충할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흐흐. 

아쉬운 점들도 많은 드라마였으나 화려한 오프닝, ost, 배우들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 화제가 된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늘 바람이 <해님과 바람>에 나오는 바람만큼 무척 거셌는데요, 어느새 밤이 되었으니 모두 집안에서, 행복하게 쉬시길 바랍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드라마 리뷰로 찾아뵙는 냥심이 될게요! 안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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