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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전하는 냥_심 ; 냥의 마음들

[드라마보냥#1_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 2] : 역시는 역시다. 본문

드라마보냥

[드라마보냥#1_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 2] : 역시는 역시다.

냥심 2020. 4. 7. 21:28

안녕하세요 :-> 냥심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드라마 리뷰를 올리는데요 넘 떨립니다 후 하 후 하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저의 최애 드라마 중 하나기에 꼭 첫 드라마 리뷰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Sex Education)" 시즌 2로 하고 싶었어요 ㅎㅅㅎ.

(제 프사를 보시면 아시겠져? 후후) 

그럼 바아로 들어갑니닷.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냥심의 한 줄 추천.


"기다렸던 팬들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정주행하게 하는 드라마.

메이브와 오티스의 러브라인을 기대했다면..? 조금 아쉬울수도" 


 

 

네 맞아여 넷플릭스 유저에염. 

 

 

 

전반적으로 ... 


역시는 역시입니다. 시즌 2에서 흠잡을 것이라곤 '김치맛 나는 정액' 뿐이었어요. (물론 인종차별 문제를 간단하게 넘기자는 의미는 아니에요. 동양인 비하 좀 그만해라 자식드라!)

시즌 1에 비해서 더 다양한 범주, 스토리라인, 갈등구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시즌 2에서 특히 더 좋았던 건 바로 ost였는데요 ㅜㅅㅜ 드라마 다 보고 한달 내내 오티스 앨범만 주구장창 들었지 뭡니까.. 

(Ezra Furman의 Devil or Angel, Can I sleep in your brain 정말 짱짱 추천합니다!)

 

 

 

다양해진 성 정체성, 성적 지향성. 고민하는 친구들. 


 

고민하는 학생들. 저두 고등학교 때 이런 고민을 해 볼 기회가 있었더라면.. 

 

 

범성애(pansexual)임을 자각하는 올라. 자신의 성적 지향성에 대해 주체적으로 찾아보고 고민해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애는 추구하는 무성애자(asexual) (성적끌림은 없는 로맨틱 무성애자로 나옴.) 도 나오고, 스스로 게이로 정체화했지만 양성애(bisexual)자임을 깨닫는 애덤까지. 배경이 고등학교인만큼, 학생들이 자신의 성 정체성, 성적 지향성을 고민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오티스와 어머니 진의 영향력 덕에 그런 토양이 더 잘 만들어진 것 같기도 하구요. 

 

 

 

 

짜릿한 게이 삼각 로맨스


시즌 2에서는.. 라힘이 첫 등장하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ㅠ 너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을 홀리는 미모,,,, 라힘의 적극적인 대쉬로 드디어 에릭이 받는 사랑의 참맛을 알게되나 싶었습니다. 주변을 신경쓰지 않는 라힘의 적극적인 모습. ㅠ 너무 좋아요 

여튼,, 게이 커플을 좀 더 자세하게 다루어 본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게이 섹스에 대해 자세히 다루기도 했구요. (관장하는 법까지!)

 

 

라힘과 에릭

 

 

에릭을 두고 삼각관계가 치열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시즌 1에서도 에릭-애덤 라인은 좋아하지 않았는데요.. 관심의 표현 방식이 폭력인 것은.. 절대 용납 못해요... 부들부들. 

그래서 에릭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라힘이 정말 좋았습니다 ㅠ 에릭이 그만 상처 받고 좋은 사람이랑 만났으면 했어요. 그래도 사람 마음이 끌림은 어떻게 막을 수 없다고 하잖아요? 

 

 

애덤과 에릭. 

 

 

결국,, 예.. 시즌 2의 피날레는 애덤과 에릭이었습니다. 애덤도 아픔이 많은 아이니, 비뚤어질 수 있었다고 너그럽게 이해해봅니다. 시즌 3에서 지켜보겠어. 에릭을 또 괴롭히면... 용서안한닷... (과몰입) 

 

 

 

장애


시즌2에서는 또다른 새로운 인물이 나옵니다. 바로 아이작인데요. 

지체장애인인 아이작을 ‘착하고 불쌍하게’ 여기는 캠핑카 주인과는 달리 메이브는 그닥 불쌍하지 않는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한번도 오티스의 집 입구가 어땠는지 자세하게 비춰주지 않다가 휠체어를 탄 아이작이 등장하고 나서야 그 공간이 얼마나 장애 친화적이지 못했는지 아차, 발견하게 합니다. 어쩌면 오티스 집 입구는 자주 등장했지만, 시청자인 제가 무관심했던 것이었는지 모르죠. 장애인은 가엾고 착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부수고 장애인의 욕구도 얼핏 보여줍니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과감하게 오티스의 음성메시지를 지워버리는 모습, 메이브의 행선지를 거짓말하는 모습까지. 미디어에서 장애인을 순진하게, 연민의 대상으로 그만 소비했으면 하는 생각이 늘 있었는데, 입체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서 아주 좋았습니다. 성격도 유쾌한 친구여서,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였습니다. 

 

 

사진이 많이 깨지네요 ㅠ 

 

 

 

메이브와 페미니즘


오티스의 비밀상담소라면 페미니즘을 빼놓을 수 없죠. 

시즌2에서는 안타까운 스토리가 등장합니다. 버스 성추행 사건인데요 ㅠ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한 에이미. 별일 아닌 것처럼 여기지만 이후에 꽤 많은 회차에서 에이미가 고통 받는 모습이 나옵니다. 환각이 보이거나 버스를 타지 못하고, 친밀감이 많은 남자친구와도 스킨십을 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절대로 '별일 아닌 일'이 아님에도, 여성들이 대다수 그러한 일을 겪는다는 이유로 당연하게 치부되는 모습까지. 현실적으로 보여줍니다. 

남성 경찰관의 빻은 모습 또한 여성들이 성추행이나 성희롱 사건을 공식적으로 신고하기 어려운 이유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는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여성 연대'로 해결하는 모습이 등장하는데요, 시즌 1에서 제가 눈물 좔좔 흘린 장면이 바로 체육관에서 여학생들이 "It's my vagina!!" 라고 외친 그 장면인데요ㅠㅠㅠ (7화 였나요) 

 

 

시즌 1 명장면 ㅠ 아직도 눈물 좔좔 

 

 

시즌 2에서도 여성 연대 장면이 나옵니다! 제 프로필 사진이기도 하지요. 

거지 같은 세상이지만 여성들이 똘똘 뭉치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최애 버스씬. 세상의 모든 에이미들, 당신들은 잘못이 없습니다. 

 

 

메이브는 제 최애 캐릭터입니다. (뜬금 x) 

어쩔 수 없어요. 이 드라마는 제 최애캐가 너무 많거든요 ㅠ 

우리 메이브는 시즌 1에 비해서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천재같은 면모도 나오고. 전 메이브가 공부하는 씬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아픔을 견디고 나아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돌아온 마약 중독자 엄마 에린과 함께 온 이복 동생 엑시. 엑시를 정성껏 돌보는 메이브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에린이 나아지려고 발버둥치는 동안 육아의 부담이 메이브에게 일부 넘겨진 것 같아서요 ㅠ 

메이브와 에린, 엑시가 한 가족처럼 안정적으로 되는 순간,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시즌 2가 끝나는데요, 제발 우리 메이브 이제 좀 행복하게 해주세요 ㅠ ㅠ 

그만큼 현실에 수많은 메이브들이 있다는 것 아니겠어요. 모두들 행복했으면 ㅠ 

 

 

 

 

오티스,, 넌 좀 정신차려... 


예상 밖이겠지만 시즌 2의 복병은 오티스입니다. 

시즌 1에 비해 확 달라진 오티스는 진짜 사춘기 남동생 보는 것 마냥,, ^^,, 망나니가 되어가는데요 

그만큼 오티스에게도 성장과 방황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겠죠? 

시즌 2에서 오티스와 메이브의 러브라인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시즌 3를 고려한 제작진들의 큰그림 같은데,, 시청자들 마음 들었다 놨다 하다가 끝납니다. 예. 아무것도 없어요~^^ 

 

 

뜬금없이 루비와 원나잇을 합니다. 

네 그 루비요. 잘나가는 네 명의 무리 중 루비~!~! 

루비와 오티스 에피소드에서는 여성이 섹슈얼리티 관계에서 얼마나 부담을 가지는지 다시 한번 처절하게 느꼈습니다. 좌절. 

콘돔을 착용했었는지 계속해서 불안해하고, 사후 피임약을 살때에도 약사가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계속 한다거나 . . . 등등이요 

그나마 오티스가 정신머리 없는 친구는 아니어서. 맘 졸이면서 봤지만 마무리는 급 훈훈한 에피였습니다. 

 

 

훈훈하게 콜라짠하는 오티스와 루비

 

 

 

우리의 오티스.. 마지막 장면에서는 메이브에 대해 꽤나 큰 마음을 낸 것 같은데요

시즌 3에서 기대해봅니다. 시즌 1 수영장 씬처럼 간질간질한 에피가 많아져서 돌아오길!

그리고 철 좀 들어서 와라 인간아-! 으이구 으이구 

 

 

시즌 1 메이브와 오티스 설렘짤. 눈썹 만지는게 이렇게 야할 일이냐며 

 

 

 

 

마무리하며


그 외에도 부모님과 학생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하고 싶었는데요, 

교장선생님 - 애덤 / 진 - 오티스 / 잭슨 - 두 엄마 / 올라 - 야코프 

제 역량과 기억력 부족으로 ㅎ. 다시 한번 보고 나서 기회가 된다면 적어보겠습니다. 

기대보다 아쉬움이 컸다는 주변의 평도 있었는데요, 저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떠드는 것 마냥 

즐겁고 재미있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리뷰로 찾아뵐게요!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많댓팔부 (많은 댓글 팔로우 부탁함니다 총총... 좋아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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